한미 외교장관 통화 “조속한 대면협의 위해 일정 조율”

굳건한 한미동행 재확인
“한국 민주주의 높이 평가”
“권한대행 체제 전적인 신뢰”
  • 등록 2024-12-21 오전 11:03:09

    수정 2024-12-21 오전 11:03:09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미 외교장관이 조속한 대면 협의를 위해 일정을 조율하기로 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사진=외교부)
21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현 국내 상황과 한미관계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아래에서도 한미동맹이 흔들림 없이 계속 유지·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그동안의 한미·한미일 협력 성과가 미국 새 행정부 아래서도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에 적극 동의하면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유능하고 존경받는 지도자로서 현 권한대행 체제에 대해 전적인 신뢰를 갖고 있다”며 “미국으로서는 한국의 민주주의와 그 회복력을 높이 평가하며 신뢰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철통같은 대 방위공약이 변함없음을 재확인하고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발전을 위해 조 바이든 행정부 임기 마지막까지 긴밀히 소통하며 공조하자”고 덧붙였다.

양측은 지난 6일에도 통화를 하고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했다. 한미 외교장관의 대면 협의는 다음 달 중순 이전에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은 지난 19일 워싱턴DC의 외신센터에서 진행한 아태 지역 언론 간담회에서 내년 1월 20일 2기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전에 한미 간 고위급 대면 회담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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