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젠트증권은 의약분업 중단이 현실화해 의약품 반품이 잇따를 경우에도 대형제약사들은 오리지널 제품을 다량 확보해 상용의약품 600개 품목에 상당폭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 후유증을 크게 겪지 않을 것이라고 4일 지적했다.
제약업계에서는 이달 이후 "반품대란설(說)"까지 나돌아 국내제약 기반의 붕괴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반품대란설이란 약국과 도매업체들이 의약분업에 대비해 처방약을 대량 주문하는 등 가수요현상이 발생했다가 상용품목 600개 품목에 들지 않았거나 의약분업 중단 등이 현실화될 경우 실제 처방되지 않거나 미미한 판매에 그칠 경우 반품될 소지가 크다는 데서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영세 제약사들은 반품사태, 수금부진에 따른 운전자금 증대 등으로 어려운 영업환경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리젠트는 분석했다. 반면 대형사는 상용의약품 600개 품목에 상당폭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러한 폐업 후유증에서 상당폭 빗겨갈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 리젠트는 "당분간 제약주에 대한 투자는 대형제약사에 국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