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30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국민 안전과 대피에 만전을 기하라고 관계 부처에 긴급지시했다.
| 한덕수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11차 미세먼지 특별대책위원회에 참석해 미세먼지 저감 노력에 대한 협조가 담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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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총리실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순방 뒤 귀국 중인 한 총리는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전체 상황을 철저히 관리하고 위험징후가 감지될 경우 해당 지역 국민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행동 요령을 안내해달라”며 “ 예·경보 시설의 작동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대비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토교통부 장관에게는 “원전·전기·통신·교통 등 국가 기반 서비스의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유사시 비상 대비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기상청장에게는 “국민들이 지진으로 인해 과도하게 동요하지 않도록 지진 관련 정보를 투명하고 신속·정확히 실시간으로 제공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각 부처와 지자체에서는 지진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하여 기관별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른 임무·역할을 점검하고, 국민들께서 행동 요령을 숙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를 강화하라”고 강조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5분께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 지점(경주시 문무대왕면)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했다. 행안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지진 위기 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지진 경계 경보는 규모 4.0 미만의 지진 등이 특정 지역에서 짧은 기간 동안 3회 이상 발생하거나, ‘경계’ 및 ‘심각’ 단계 경보가 해제된 후에도 높은 위험 수준의 여진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경우 발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