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 자동차 산업 진입을 모색하고 있는 애플이 맥라렌을 통째로 인수하거나 전략적인 투자에 나서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련 협상은 이미 수개월째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애플은 맥라렌이 보유한 기술과 엔지니어링 기량, 특허권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애플은 자율주행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은 없다. 지난 2014년부터 ‘타이탄(Titan)’이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에 수백 명의 인력을 고용해왔다. 일부는 아이폰 팀에서 인력을 데려왔으며, 테슬라와 메르세데스벤츠와 같은 자동차 업체들에서 영입하기도 했다. 전문 인력을 빼내는 과정에서 테슬라 등은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최근 애플이 자동차 관련 전략을 전면 수정하고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애플이 자동차 관련 개발 규모를 일부 축소했으며, 관련 인력 수십 명을 해고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