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이유로 최 대표는 “기본적으로 윤 총장은 정치인이 아니며, 가진 역량이 총장이란 지위에서 비롯된 것이 많다”라며 “총장으로서 어떤 일을 했느냐가 계속 평가받을 것이므로 일단은 거품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어 “그가 중앙지검장이 된 후부터 정치를 염두에 둔 행보라고 볼 수 있는 상대방들을 많이 만나고 다녔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라면서 “대선에 도전할 뜻이 아주 없는 것 같지 않다”고 분석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미애 장관이 때려서 윤석열 총장의 지지율이 올라갔다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윤석열 총장이 정치적으로 무리한 수사를 해서, 추미애 장관과 자꾸 충돌해서 지지율이 올라갔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윤 총장을 향해 “정말 ‘큰 그림’을 그리고 오해를 살만한 말도 안 되는 수사를 한 것인지? 정말 멀리 내다보고 추미애 장관의 지시를 잘라먹고 일부러 충돌하는 것인지”되물었다. 그는 “누가 보더라도 장관의 합리적인 지시를 왜 계속해서 어기는 것인지 이상하다”고 했다.
또 “정치적인 이유는 아닐 것이라고 믿고 싶다”며 “‘오직 내가 정의다’, ‘내가 살리고 죽인다’는 오만한 생각을 버려야 한다. 국민은 정치적으로 오해받지 않는 검찰 총장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윤 총장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처음 조사됐고, 유보층을 비롯해 그동안 홍준표·황교안·오세훈·안철수 등 범보수 야권 선호층을 흡수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 6만1356명에 접촉해 최종 2537명이 응답을 완료해 4.1%의 응답률을 보였다.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회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