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동차 시장 내리막길…"현대차그룹 판매추이 확인해야"

NH투자證 "전기차 시장의 차별적 성장세는 지속될 것"
  • 등록 2019-02-19 오전 7:58:38

    수정 2019-02-19 오전 7:58:38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중국의 자동차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만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선 현대차그룹의 중국사업의 지속성은 조금 더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1월 중국 자동차 판매는 216만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4% 줄었다”며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중국정부의 자동차 수요 진작 정책 가능성에 따른 지연 현상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기차(EV/PHEV) 시장의 차별적인 성장세는 지속된다는 판단이다. 조 연구원은 “1월 전기차 판매는 약 9만 7000대로 전년 대비 198.4% 오르는 고성장세를 유지했다”며 “중국 정부의 친환경차에 대한 보조 정책 확대 언급과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전기차 출시 본격화, 하반기 예정된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 가동 등을 고려하면 향후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는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그룹의 중국 사업 안정성을 확인하려면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는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의 중국 소매판매는 각각 전년 대비 47.1%, 47.9% 증가한 11만 316대, 4만 5884대를 기록했다”며 “프로모션 강화 및 기저효과 영향 등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중국 사업의 안정성 여부에 대한 판단은 향후 판매 추이를 보다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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