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 측근 코로나 감염으로 유세 중단

  • 등록 2020-10-16 오전 7:30:13

    수정 2020-10-16 오전 7:30:13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카밀라 해리스 상원의원의 참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 인해 해리스 후보는 오는 18일까지 대면 유세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15일(이하 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 선거캠프 측은 리즈 앨런 공보국장을 비롯한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만 두 사람 모두 양성 판정을 받기 전 48시간 동안 해리스 후보와 밀접한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스 후보는 미 CDC(질병통제예방센터)가 정의한 밀접 접촉자에 해당하지는 않아 격리 조치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예방 차원에서 18일까지 계획된 유세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리스 후보는 당장 15일 진행될 노스캐롤라이나의 유세 운동을 취소했다.

해리스 후보는 “민주당 대선본부는 국민다수의 안전을 위해서 코로나19에 관한 일정한 엄격한 규정을 따르고 있다”면서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나는 현재 아주 건강이 좋은 상태다. 그래서 앞으로 남은 19일 동안에는 필요한 모든 활동을 지장 없이 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AFPBNews)
그러면서 최근 확진자가 된 2명에 대해 “(모두) 잘 회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리스 후보의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등 경합 주 방문 예정은 이번 일시적인 유세 중단 때문에 차질을 빚게 됐다.

바이든 측은 최초의 흑인 여성으로 대선후보가 된 해리스 후보가 경합 주 노스캐롤라이나의 표를 가져오는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 보고 있다.

한편 미국 대선이 3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두자릿수대 리드를 지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방송이 지난 9일부터 12일 미 전역의 등록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5일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1%포인트) 결과 바이든 후보는 53%, 트럼프 대통령은 42%의 지지를 각각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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