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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젝트는 장기간 돌봄으로 심신이 지친 가족들의 분리 휴식을 돕는 동시에 ‘휴식의 중요성’을 전사회적으로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쉬어가도 괜찮아’라는 프로젝트 이름에는 이 같은 취지와 함께 일상 속 휴식을 권장하는 메시지가 담겼다.
실제로 서울대병원 통계에 따르면 중증 환아 돌봄 부모의 하루 평균 간병 시간은 14시간으로 개인 평균 휴식 시간은 1시간 남짓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이 상태 악화에 대한 불안감으로 하루 종일 환자 곁을 지키고 있다. 김민선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중증 환아를 돌봐야 하는 가정의 경우 수면 부족 같은 신체적 어려움은 물론 장기 돌봄으로 인해 심리적 사회적으로 고립된 경우가 많다”며 “아이와 가족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돌봄으로부터의 휴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센터는 중증 환아를 대상으로 단기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돌봄 가족의 온전한 쉼을 위해선 일시적으로라도 환아와 분리 휴식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서울대병원과 손을 잡았다.
센터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며 참여를 원하는 가정은 이달부터 병원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본격적인 지원은 올 하반기 시작된다. 전국 호텔·리조트 숙박은 최대 2박까지 가능하며 부대시설 이용권과 조식 서비스도 제공한다. 갤러리아 고메이494와 호텔앤드리조트 더 플라자에서 제작한 자체브랜드(PB) 상품 등도 지원한다.
이외에도 양사는 서울대병원 측에 총 1억2000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서울대 어린이병원후원회를 통해 저소득 가정 환아 의료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김형조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휴식 사각지대에 놓인 환아 돌봄 가족들이 잠시나마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환아 가족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휴식의 소중함’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