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7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1억 1520만대로 전년동월 대비 3% 감소로 근접한 수준을 회복했고 전월대비 5% 늘어났다. 미국과 인도, 유럽 등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지역이 전년 동월 대비 성장세로 돌아서며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 영향에서 벗어났다. 업체 간 경쟁 심화가 더해져 출하량(Sell-in)이 판매량(Sell-through)보다 많은 추세가 이어졌다.
지역별 판매량을 보면 미국은 1147만대로 전년동월 대비 8%, 전월대비 2% 늘며 경제 재개 이후 강한 이연 수요가 뒷받침됐다. 경쟁 구도 면에서 LG전자(066570)가 중저가 신모델(Stylo 6·K51 등)에 힘입어 점유율이 전월대비 2%포인트 늘어난 12%로 상승한 점이 특징적이다. 통신사 중에서는 스프린트(Sprint)와 통합한 티모바일(T-Mobile)이 22분기 연속 신규 휴대폰 판매에서 경쟁사들을 앞질렀다.
인도는 1422만대(YoY 3%·MoM -3%)로 2개월 연속 전년 동월 판매량을 넘어섰고, 온라인 판매 비중이 45%에 달했다. 새로운 생산 연계 인센티브(PLI)제도를 시작했고, 삼성전자와 애플, 라바(Lava), 마이크로맥스(Micromax)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반중 정서 및 ‘갤럭시M’ 시리즈 판매 호조로 인도 내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브랜드별로는 삼성전자의 전월 대비 출하량 증가폭이 컸는데 유럽과 남미 수요 회복과 더불어 ‘갤럭시A’ 시리즈가 선전했다. 애플은 가을 5G 모델 출시 전 수요 둔화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는 미중 갈등 속에서도 자국 내 입지 강화를 통해 글로벌 점유율(17%)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