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주요 경제단체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을 두고 국회와 정부를 향해 혼란스러운 정국을 빠르게 안정화하며 경제회복에 힘 써달라고 당부했다.
|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상정하고 있다.(사진 =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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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경제와 민생의 어려움을 감안해 혼란스러운 정국이 조속히 안정되고 국정 공백이 최소화되도록 국회와 정부가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상의는 이어 “국민 경제의 일원으로서 기업들도 본연의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이번 탄핵 정국으로 인한 국정 공백이 빠르게 해소되어 대외신인도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기를 바란다”며 “지금은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경제계도 우리 경제의 안정과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탄핵 정국으로 인한 국정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는 비상 경제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국회는 현명하고 조속한 사태 수습을 위해 초당적 차원에서 여야간 협치의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촉구했다. 경총은 그러면서 “노동계도 우리 사회의 책임 있는 경제주체로서 사회 안정과 경제위기 극복에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여야와 정부, 경제계가 함께하는 ‘여·야·정·경 비상경제점검회의’ 운영을 제안했다. 중기중앙회는 “여야 정치권은 민생위기 극복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치하고, 정부는 경제부처 장관들이 중심을 잡고 국가 신용등급 하락과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전날 논평을 통해 “정부와 국회는 안보와 경제 불안, 사회적 갈등 확산, 일체의 정책 혼선에 선제적으로 대처해 대통령 탄핵 의결 이후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완화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견련은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외환·금융시장의 동요를 방지하고, 차질 없는 예산 집행을 통해 경제, 산업 각 분야의 지속적인 가동을 뒷받침해 한국 경제와 기업의 글로벌 신인도를 제고하는데 진력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