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개도국에 기후대응 교육 제안…“조기정착 노력”

김완섭 장관,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서 공개
‘한국형 투명성 통합교육 이니셔티브’…법·제도 지원
온실가스 배출목록 구축·기후적응계획 실행 및 평가
  • 등록 2024-11-19 오전 6:00:00

    수정 2024-11-19 오전 6:00:0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기후대응 역량 강화 통합교육을 제안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한국형 투명성 통합교육 이니셔티브(KCTA)’ 추진계획을 19일에 공개한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환경부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부대 전시장에서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한국형 투명성 통합교육 이니셔티브(KCTA, Korea Climate Transparency Alliance)’ 추진계획을 19일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그간 우리나라가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등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던 교육 과정을 통합해 확대한 것으로, 기술교육뿐만 아니라 법적, 제도적 기반 마련까지 지원한다.

이 이니셔티브는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가 2017년부터 운영 중인 ‘국제 온실가스 전문가 교육과정’과 한국환경연구원 국가기후위기적응센터가 2021년부터 운영 중인 ‘적응 아카데미’를 확대, 개편해 운영한다.

환경부는 이번 이니셔티브로 당사국들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과 기여를 투명하게 살펴보며 보고할 수 있는 체계가 자리잡히고 전 지구적인 기후행동 강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형 투명성 통합교육 이니셔티브는 교육과정을 다양화하고, 기존보다 역량배양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우선 기존에 진행하던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방법 등 기술교육에 더해 온실가스 배출목록(인벤토리) 구축과 관련된 법적 체계나 제도 수립에 관한 자문까지 내용의 확장을 모색한다.

기후적응 측면에서는 국가적응계획을 수립하는 정책 설계 단계를 넘어 이를 실행하고, 평가 및 환류를 진행하는 단계까지 교육과정을 확대하는 방향을 검토한다.

아울러 기존에 국내 초청 및 온라인 형식으로 진행하던 행사를 확장해 수요가 많은 지역에 직접 찾아가 현지에서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또 투명성 역량배양 교육과정을 이미 수료한 대상자를 위한 심화 과정을 개발하여 기후변화 대응 전문가를 양성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김 장관은 “우리 정부는 탄소중립을 향한 일관된 의지와 과학에 기반한 혁신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후변화 대응 능력을 키워왔으며, 이를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며, “모든 당사국이 기후정책을 성공적으로 수립하고 이행할 수 있도록, 투명성에 기반해 전 지구적 기후행동을 촉진하는 한국형 투명성 통합교육 이니셔티브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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