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오닐 "美·中 설전, 대선 전까지 더 끔찍하고 무서워질 것"

전 골드만삭스운용 회장 "두 나라 긴장관계 더 고조"
"실제 행동이나 실천으로 이어질지는 좀더 두고봐야"
  • 등록 2020-07-25 오전 10:56:04

    수정 2020-07-25 오전 10:56:04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앞으로 11월에 있는 미국 대통령선거 전까지는 미국과 중국 간의 설전이 지금보다 훨씬 더 끔찍하고도 무서워질 것입니다. 다만 모든 게 행동으로 이어질 것인지는 좀더 두고 봐야할 겁니다.”

한때 최고의 이머징마켓 전문가로 꼽혔던 짐 오닐 전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회장이 24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미중 두 나라 간의 관계에 대해 “좋지 않다”면서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짐 오닐


오닐 전 회장은 앞으로도 대선 전까지 두 강대국은 서로 매섭고도 끔찍한 어휘를 총동원하면서 설전을 벌일 것으로 보이며, 이는 두 나라 간의 외교적 경제적 긴장관계를 고조시킬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최근 이뤄지고 있는 대선 여론조사 결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후보에게 얼마나 뒤져 있는지 잘 알 수 있고, 그를 토대로 생각할 때 지금부터 대선 전까지 초조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노이즈를 더 자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오닐 전 회장은 “확실히 앞으로는 두 나라 간 언쟁이 지금보다 더 끔찍하고 무서운 상황으로 갈 것으로 확신한다”면서도 “다만 두 나라가 더 좋지 않은 관계로 간다면 이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도 득이 될 게 없기 때문에 (이런 경고 메시지가) 실제 행동이나 실천으로 이어질 것인지는 좀더 두고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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