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가 1일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을 찾아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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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재선에 도전하는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측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3대 채용비리 의혹을 제시하며 “도지사 후보로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남 후보 캠프 염오봉 대변인은 3일 ‘이재명 후보에게 묻는다’는 제목의 성명에서 △친인척 교차채용 의혹 △범죄 연루 수행비서의 가족 채용 의혹 △조폭 관계자 채용의혹 등을 제시하며 이 같이 말했다.
염 대변인은 “전 안양시장 부인의 동생 단모씨를 성남시 산하기관에 채용해주는 대가로 이 후보의 여동생과 매제를 안양시와 산하기관에 채용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마을버스 로비 혐의로 실형까지 선고받은 전 수행비서의 동생과 그의 아내를 각각 비서실과 공보관실에 채용했다는 의혹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당의 성남시장 후보의 운전기사로 일하던 사람을 (이 후보가) 성남시청에 채용하고 그의 아내, 소개해준 주선자의 동생을 성남시 관계·산하기관에 채용했다는 언론보도가 있다”며 “그 운전기사를 지원했다고 알려진 사람은 탈세혐의로 구속돼있는 조직폭력배”라고 주장했다.
염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가 지난 민주당 대선 경선과정에서 “그래도 나는 공직이용 아들 취업시키기, 돈벌이에 공직 이용하기는 안했고”라고 적은 트위터 글을 인용하며 “지도자는 주변관리를 철저히해야한다. 이중잣대를 적용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과 의혹만 해도 성남시 채용비리 의혹은 차고 넘친다”면서 “측근을 챙기기 위해 약자를 희생시키는 사람은 도지사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