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서울 구로을 후보가 12일 “선거가 정말 막바지”라며 “여론조사에 취할 때는 더욱 아니다. 선거가 다 끝난 것처럼 오만한 태도는 안된다”고 밝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지만 끝까지 방심하지 말자는 취지로 읽힌다.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서울 구로을 후보가 지난 11일 서울 구로구에서 차량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윤건영 후보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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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N)에 “마지막이 되니 여러 사람들이 판세 분석이다, 선거 전망이다 하면서 예측치를 내놓는다”며 “지역구 130석을 얘기하기도 하고 범진보개혁 정당이 180석은 얻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른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현장에서 민심을 보고 듣고 있는 저로서는 이런 말들이 조금 위험하게 보인다”며 “선거는 하루만에도 민심이 요동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발선부터 보면 결승선이 거의 다 온 것 같지만 남은 기간 충분히 결과는 바뀔 수 있다”며 “결승선 코 앞에서 넘어지는 일도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것이 선거”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아직 아무도 결과를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자 자기 바람을 얘기하는 허황된 말들의 잔치일 뿐”이라며 “지금은 분위기에 취할 때가 아니다. 조사 설계에 따라 들쑥 날쑥 결과도 달라지는 여론조사에 취할 때는 더욱 아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게다가 수도권은 거의 모든 지역이 말그대로 ‘경합 지역’”이라며 “경합지에서는 한 표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그 한 표 차이가 여러 곳에서 나오면 결과는 완전히 뒤바뀔 것”이라고 전했다.
또 “그때 땅을 치고 후회해 봐야 아무 소용 없다. 코로나19라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꼭 정부여당에 힘을 모아달라 국민께 부탁드리면서 선거 다 끝난 것처럼 오만한 태도는 안된다”며 “마지막까지 간절해야 한다. 겸손해야 한다. 국민은 누가 더 절실한지 마지막까지 지켜보고 계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