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구속” 트랙터 상경 막은 경찰…남태령 고개 교통통제

전국농민회총연맹, 남태령 인근서 경찰과 대치
트랙터 몰고 광화문으로…경찰 “교통 불편” 저지
  • 등록 2024-12-21 오후 2:00:07

    수정 2024-12-21 오후 2:00:07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 구속을 촉구하며 트랙터를 몰고 상경 중인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경찰과 대치 중이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남태령 고개 8차선 구간을 전면 통제하면서 교통 혼잡을 빚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이 21일 윤석열 대통령 구속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위해 트랙터와 트럭을 몰고 상경하던 중 서울 남태령 고개 인근에서 경찰병력과 대치하고 있다. (사진=뉴스1)
21일 경기남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농 소속 트랙터 17대와 화물차 20여 대는 이날 오전 9시 10분께 수원시청 앞에서 서울로 출발했다.

이들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와 광화문 집회 장소까지 행진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이날 오후 12시 10분쯤 서울 남태령 고개 인근에서 경찰에 저지를 당했다.

경찰은 트랙터 행진이 극심한 교통 불편을 야기할 수 있다는 이유로 제한 조치를 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전날 이들이 낸 행진 신고에도 ‘제한 통고’를 했다.

전농은 경찰의 결정이 집회·시위의 자유를 제한한 기본권 침해라며 계획대로 행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농과 경찰 간 마찰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날 광화문 일대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려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탄핵 찬성 집회는 오후 3시부터 서울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시민단체 퇴진비상행동 주최로 ‘윤석열 즉각 파면·처벌 사회대개혁 범국민 대행진’이 진행된다.

탄핵 반대 측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는 오후 1시부터 광화문 일대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촉구하는 맞불집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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