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공매도 걸러낸다"…거래소,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 개발 완료

2월까지 기관과 연계테스트 진행
"공매도 전산시스템 의무화 전까지 만전 기할 것"
  • 등록 2025-01-05 오후 12:00:00

    수정 2025-01-05 오후 12:00:00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거래소가 무차입 등 불법 공매도를 걸러내기 위해 기관투자자의 공매도 거래 내역을 상시 점검할 수 있는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 Naked Short-selling Detecting System) 개발을 완료했다. 거래소는 3월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오는 6일부터 기관투자자와 연계 테스트를 진행할 방침이다.

(사진=한국거래소)
거래소는 지난해 7월부터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총 6개월간 시스템 설계·개발·구현 및 자체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오는 6일부터 기관투자자가 구축한 잔고관리시스템과 연계테스트를 시행할 예정이다.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은 기관의 잔고관리시스템과 연계해 보고받은 투자자의 잔고 정보를 모든 매매내역과 비교함으로써 불법 공매도를 점검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연계테스트는 공매도 거래비중 90% 이상 점유하는 주요 국내·외 기관투자자 30여 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오는 2월까지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과 인터페이스 연결 및 데이터 정합성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연계테스트를 끝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오는 3월부터 모의시장을 운영하여 3월 31일 공매도 전산시스템 의무화 시행 전까지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거래소는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 개발을 추진하면서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총 4차례에 걸쳐 설명회를 개최해 개발상황을 공유했다”며 “보고내용 및 보고방법 안내 등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 잔고 보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상세 매뉴얼인 ‘NSDS 가이드북’을 마련해 1월 중 배포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통해 무차입 공매도 거래를 방지하고 공매도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사진=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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