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카지노 매출 회복세…올 이익 반등 또렷-SK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만5000원 ‘유지’
  • 등록 2024-03-13 오전 7:52:15

    수정 2024-03-13 오전 7:52:15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SK증권은 롯제관광개발에 대해 “올해는 이익 반등이 뚜렷할 것”이라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ㅍ가는 2만5000원을 ‘유지’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카지노 월 매출 기록 경신이 이어지고 있으며 한걸음씩 나아가는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달 카지노 부문 매출액이 239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월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2024년 아직 남은 달이 더 많지만 올해 월 평균 카지노 매출은 약 3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나 연구원은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이 꾸준히 증가 중”이라며 “올해 1월 드디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월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 10만명 수준을 회복했으며 중국인 관광객의 비중은 약 85% 수준에 달한다. 2019년 월 제주도 입도객이 약 20 만명 수준에 육박했음을 감안한다면 외국인 입도객 증가 여력은 더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LCC 중심의 항공 노선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며 중국과 제주, 일본과 제주를 오가는 직항 노선들이 재개했거나 재개를 앞두고 있어 올 연말에는 국제선 항공 편수가 현재 대비 약 50%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카지노 드롭액이 증가 중으로 카지노 산업 특성상 홀드율에 따라 월별 매출 변동은 나타날 수 있지만, 드롭액이 꾸준히 증가한다는 것은 그만큼 꾸준히 고객이 유입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실적의 기틀이 된다는 점에서 드롭액 증가는 긍정적 요인임이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SK증권은 마카오 카지노 산업에 대한 규제가 계속되면서 우리나라 카지노 산업이 반사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중국 경기 회복 속도가 더디고 소비행태가 변화하는 과정에서 과도기적 시기를 지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나 연구원은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 중 개인 관광객의 비중이 높아지는 등의 변화가 나타나는 것도 무관치 않다”면서도 “개인 관광객의 비중이 커진다는 것은 반대로 VIP 고객들의 이동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질 수도 있음을 의미하며 이는 카지노 드롭액 및 매출액의 우상향에 더 무게를 실어야 하는 이유”라 진단했다.

이어 “호텔 및 카지노 산업은 여타 어느 산업보다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는 산업이며 업황 반등의 조건이 모두 충족될 경우 실적과 주가 반등 속도는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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