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영테크 등 28개 중기, 공동사업전환계획 승인....중기부 지원

중기부, 4건 공동사업전환계획 승인
  • 등록 2024-10-13 오후 12:00:00

    수정 2024-10-13 오후 12:00:00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친환경 굴착기 개발을 목표로 사업 전환을 추진하는 건영테크 등 28개 중소기업이 ‘공동사업전환계획’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자금과 컨설팅 지원 등을 받게 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11일 사업전환승인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총 4건(28개사)의 공동사업전환계획을 승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업전환 제도는 중소기업의 원활한 사업전환 촉진을 위해 계획수립, 금융, 상법상 특례, 정부 사업 우대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공동사업전환은 대중소기업 협력 또는 중소기업자 간 공동목표를 설정하고 함께 사업전환할 수 있도록 일괄 승인하는 제도다.

친환경 굴착기 개발을 목표로 사업전환을 추진하는 건영테크 등 7개 중소기업은 건설기계 배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 수소 등 친환경 동력원 굴착기를 대기업(HD현대건설기계)과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참여 중소기업은 친환경 굴착기 각 부품을 개발 및 제조하고, 대기업은 부품 호환성 확인 및 기술지원, 품질 및 성능테스트 등을 지원해 최종적으로 친환경 굴착기에 필요한 부품들을 공급할 예정이다.

화인특장 등 중소기업 10개사는 특장차 제조기업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제어 기술과 IoT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연합해 무인 자율주행 특장차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미 광주 규제자유특구 사업에 참여해 특장차 제조, 자율주행 제어, AIoT 기술 등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소방, 농업 등에 활용되는 무인 자율주행 특장차를 개발하고 사업화를 추진한다.

친환경 설비 전문 중견기업인 파나시아는 5개 중소기업과 함께 수소 추출기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가정 및 일반용 수소 추출기를 개발하는 중소기업이 선박 및 산업용 수소 추출기로 전환해 추출 과정별 기능에 따른 기술과 장치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파나시아는 선박 부품 제조 6개 중소기업과 함께 이산화탄소 포집기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전처리, 흡수, 재생, 액화 등의 이산화탄소 포집 각 과정별 기술개발로 공동사업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참여기업은 향후 시장 분석, 원부자재 매입, 추가 판로 개척까지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참여기업은 해당 분야의 매출 또는 고용을 전체의 30% 수준까지 늘릴 계획이다. 중기부는 공동사업전환계획을 승인받은 중소기업 28개사에 정책자금(융자), 컨설팅, R&D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기부 김우중 지역기업정책관은 “중소기업과 대기업·중견기업간 협업 모델을 통해 신사업·친환경 분야의 산업생태계 구축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이번 공동사업전환계획 승인의 의의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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