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文대통령 지지율, 7주 만에 긍정 평가 앞서

긍정 49.0% vs 부정 46.7%
코로나19 재확산 정부·여당 지지율 회복세
민주당 9주 만에 40%대 회복
민주 40.4% vs 통합 30.1%, 격차 두 자릿수대 벌어져
  • 등록 2020-08-31 오전 8:02:30

    수정 2020-08-31 오전 8:02:34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 보다 우위로 돌아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이 의뢰한 8월 4주차 주간집계 결과 긍정 평가는 전주 보다 2.9%포인트 오른 49%, 부정 평가는 4.1%포인트 떨어진 46.7%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긍정·부정 평가 간 격차는 2.3%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선 것은 7주 만이다. 코로나19 재확산 위기 속에 정부·여당에 대한 지지율이 차츰 회복되는 추세다.

특히 그동안 문 대통령에게 우호적이지 않았던 TK(대구·경북) 지역에서 8.9%포인트, 연령별로는 70대 이상과 60대에서 각각 9.2%포인트, 7.5%포인트가 올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주말 전당대회를 열고 이낙연 신임 당 대표 등 새 지도부 체제를 꾸린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0.7%포인트 오른 40.4%로, 9주 만에 40%대를 회복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5%포인트 하락하며 30.1%로 내려가 양당 간 격차는 10.3%포인트로 7주 만에 다시 두 자릿수대로 벌어졌다.

부동산 이슈를 기점으로 통합당이 민주당을 깜짝 추월했지만, 8·15 광화문집회 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 등을 향한 사회적 비판 여론이 지지도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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