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연속으로 하락했다. 해병대원 순직 사건(채 해병 사건) 특별검사 임명안을 둘러싼 여야 갈등,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간 메시지 ‘읽씹’(읽고 무시함) 논란 등이 지지율에 부담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 (자료=리얼미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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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1~5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대통령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31.1%였다. 전주(31.6%)보다 0.5%포인트 감소한 수치로 2주 연속 내림세다.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비율은 2주 전 64.0%에서 지난주 65.3%로 상승했다.
지난주 정부는 25조 원 규모 소상공인 지원 대책 등을 발표했지만 국회 파행 속 채 해병 특검법 통과, 김 여사와 한 후보 간 메시지 논란 등에 윤 대통령 지지율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여당인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참패한 4월 이후 13주째 30% 초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권역별로는 서울(2.2%포인트)와 부산·울산·경남(2.1%포인트)에서 지지율이 올랐지만 인천·경기(-3.5%포인트)와 대구·경북(-3.3%포인트)에선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지지율이 상승(3.3%포인트)한 반면 30대(-3.6%포인트)와 50대(-2.3%포인트)에선 내렸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방식(무선 97%·유선 3%)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