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업무별 신뢰도를 살펴보면 크레딧 애널리스트(CA)와 매니저 그룹은 NICE신평에 각각 3.74점, 3.69점을 부여했다. 연기금 관계자나 금융투자업계 리스크 관리 담당자, 심사부 담당자 등이 속한 기타 응답자는 3.78점으로 NICE신평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평가사별 품질개선 노력의 경우 지난해 3.74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3.77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직군별로는 기타 응답자에게 3.83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CA(3.78점), 비CA(3.76점), 매니저(3.73점) 등이 뒤를 이었다.
평가보고서 만족도에서는 3.75점을 기록했다. 1위인 한기평(3.78점)과의 격차를 0.03점 차로, 한신평(3.77점)과는 0.02점 차로 좁혔다. 앞서 34회에서는 각각 0.11점, 0.08점 차이가 났었다.
실제로 NICE신평은 지난 4월 현대차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AA+(긍정적)’에서 ‘AAA(안정적)’으로 선제적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AAA등급은 신용평가사 신용 등급 10개 등급 중 가장 높은 등급이다.
설문응답자들 사이에서도 “독자적인 의견 제시가 돋보이는 경우가 많다” “은행계열 실적 부진 금융사에 대해 소신 있는 레이팅 액션을 수행했다” 등의 의견이 다수 나왔다. 다만 “속도에 치중한 나머지 섬세한 모니터링이 다소 아쉽다” “선제성을 높여가려는 정책을 취하는 것 같은데 때로는 성급해 보일 때가 있다” 등의 의견도 나왔다.
SRE자문위원은 “현대차의 등급 상향 조정은 NICE신평이 잘 평가한 걸로 보인다”면서도 “워낙 상위 등급인 데다 현대차가 채권을 발행하는 것도 아니어서 시장에서는 다소 관심이 적었다”고 말했다.
SRE자문위원은 “9월 말 신평사들의 세미나가 비슷한 주제로 비슷한 시기에 몰렸었는데, NICE신평만 유일하게 기업명을 공개해 세미나를 진행했다”며 “기존 세미나 참석자들이 만족하지 못했던 부분을 찔러줬다는 점에서 NICE신평이 모험했고, 성공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5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