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루킹 김동원(48·구속기소)씨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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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지사 후보 측이 연이틀 드루킹 김동원(48·구속기소)씨가 조선일보에 보낸 옥중편지를 빌미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를 압박했다.
김태호 후보 대변인 윤한홍 의원은 19일 ‘김경수 후보는 완전하고 진실되게 자백하라’는 제목의 서면논평을 언론에 배포했다. 윤 의원은 이 글에서 “자유민주주의 자체를 부정하는 여론조작이란 중대 범죄에 연루된 김 후보의 변명은 국민의 상식과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은 지금 소설을 쓰고 있는 사람은 드루킹이 아니라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출신인 김 후보임을 의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든 중대범죄 혐의로 구속된 드루킹의 옥중편지는 김 후보에 대한 경찰의 재소환조사를 불가피하게 만들었다”며 “지금이라도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완전하고 진실하게 자백하는 것이 경남도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했다.
윤 의원은 18일에도 논평을 통해 “김 후보는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도민에게 사죄하고 재조사로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었다. 아울러 “김 후보가 김씨의 옥중편지와 관련된 취재는 피해놓고 해당 언론사를 겁박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김 후보의 혐의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도 김 후보를 특검 대상에서 제외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강변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