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관계자는 “수돗물을 이용한 학교 급식 재개와 일상생활 사용이 가능할 정도가 됐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달 9일 수돗물 유충 발생 첫 민원이 접수된 뒤 활성탄여과지 공정을 표준처리 공정으로 전환하고 곤충퇴치기, 방충망 등을 설치해 깔따구 유입을 차단했다. 또 공촌정수장과 부평정수장, 관련 배수지에 대한 청소를 하고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시는 지난달 24일부터 확보된 모든 유충 의심 검체를 국립생물자원관에 보내 검사를 의뢰했고 대부분 외부요인에 의한 이물질(나방파리 등)로 확인됐다. 발견일 기준으로 실제 깔따구 유충으로 확인된 사례는 3건이었다. 지난달 28일부터는 한 건도 발견되지 않았다. 최근 깔따구 유충으로 확인되고 있는 사례의 경우 발견된 지 1주일 이상 지나 신고된 것들이었다.
시는 수돗물 공급계통에서 유충이 발견되지 않자 학교 정수설비 등의 상황을 고려해 이달부터 급식을 재개하도록 교육청에 안내했다. 또 수돗물은 가급적 끓여 마시고 방학·휴가·장기간 출타 등으로 집을 비웠을 경우 수돗물을 충분히 방류한 뒤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박영길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사고에 대한 철저한 원인규명과 함께 재발방지를 위한 과학적 물관리 시스템 도입에 힘쓰겠다”며 “더 안전하고 깨끗한 물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