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호주 가스처리시설 1호기 완공…"천연가스 3배 증산"

증산계획 순항…내년 하반기 단계적 증산
"2026년부터 동호주 가스수요 10% 공급"
  • 등록 2024-11-25 오전 9:00:00

    수정 2024-11-25 오후 6:52:21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4일 호주 퀸즐랜드주에 있는 자회사 세넥스에너지 아틀라스 가스전에서 가스처리시설 1호기 완공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행사에는 수잔 맥도널드 호주연방 상원의원 겸 예비내각 자원부 장관 등 호주 정부 인사를 비롯해 세넥스에너지 공동주주사 대표인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과 지나 라인하트 핸콕 회장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지난 2022년 핸콕과 함께 세넥스에너지를 인수하며 천연가스 연간 생산량을 기존 20페타줄(PJ·국제에너지 열량측정 단위)에서 60PJ로 3배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60PJ의 천연가스는 액화천연가스(LNG) 약 120만톤(t)을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세넥스에너지의 아틀라스가스전 가스처리시설.(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세넥스에너지는 호주 에너지수요가 밀집된 동부에 있어 지역에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한 역할을 하고 있다. 호주 연방정부 경쟁소비자위원회는 지난 6월 발간한 ‘동호주 가스시장 보고서’를 통해 이르면 2027년부터 내수가스 공급부족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세넥스에너지는 증산가스에 대해 2023년 8개의 구매자와 151PJ 규모의 최대 10년 장기 가스공급계약을 체결해 증산 이후 수익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내수가스 공급부족 해결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시운전에 돌입한 가스처리시설은 가스판매에 필수적인 인프라다. 생산된 천연가스는 불순물을 제거해 고압으로 압축 후 가스 수송관을 통해 동호주 발전소와 도시가스 등으로 판매된다.

세넥스에너지는 내년 말까지 증산개발 완료를 목표로 280공의 생산정 시추와 가스처리시설 3기, 가스수송관 건설 등의 작업을 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내년 2분기까지 가스처리시설 1호기와 연계 가스수송관의 시운전을 완료하고 순차적으로 증산가스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에 가스처리시설 2호기와 3호기를 가동해 증산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증산개발이 계획대로 완료되는 2026년부터는 동호주지역 내수가스 수요의 10%를 초과하는 규모로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잔 맥도널드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호주 동부 지역은 안정적 전력공급과 에너지요금 인하, 고용 창출을 위해 가스공급 확대가 시급하다”며 “세넥스에너지처럼 우리의 풍부한 가스자원을 신속히 내수시장에 공급하기 위한 더 많은 신규탐사 인가와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계인 사장은 “세넥스에너지가 증산 개발프로젝트를 안전하게 완료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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