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는 폐암을 비롯한 각종 질환의 원인으로 이미 WHO에서는 질병으로 정의하고 있다. 과거에는 흡연이 개인의 기호로만 여겨졌지만 이제는 자신의 건강은 물론 간접흡연을 통해 주변 사람의 건강까지 해치는 주요 위해 요인으로 규정되고 있다. 따라서 그 나라 흡연 수준이 국민 건강을 평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성인 인구의 4명 중 1명 즉, 전체 성인 중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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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연과 질병과의 관계.
전 세계적으로 흡연으로 인한 사망 원인에는 암이 33%로 가장 많았고, 그 외 호흡기계 질환(29%), 심혈관 질환(29%), 소화기계 질환(3%), 당뇨(2%),순이다. 우선 담배 연기에 직접 영향을 받는 호흡기의 폐기종, 만성기관지염, 만성폐쇄성폐질환에 주 원인이 된다.
심장과 뇌 그리고 혈관은 흡연으로 손상될 수 있는 대표적인 기관으로, 니코틴이 혈관을 축소시켜 관상동맥질환과 말초혈관장애 등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 인자다. 무엇보다도 담배가 탈 때 발생하는 여러 발암물질이 접촉하기 쉬운 구강과 후두, 식도, 폐에는 흡연과 관련된 암이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암물질들이 혈액을 돌아다니다 위, 간, 방광, 자궁경부에 암을 일으키기도 한다.
더욱이 본인이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간접흡연으로 흡연자의 배우자는 폐암에 걸릴 위험이 약 30% 높으며, 심장병에 걸릴 위험은 50% 높아진다. 담배를 피우는 부모를 가진 어린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상기도 질환이 5.7배나 높으며, 폐암발생률도 2배나 높다고 한다.
금연하는 즉시 건강이 호전되기 시작해 수년 후부터는 흡연에 따른 합병증도 감소한다. △ 금연 20분이내에 혈압과 맥박이 정상으로 떨어지고 12시간 후는 혈중 산소량과 일산화탄소량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한다. △ 48시간 후는 후각과 미각 능력이 증가하며, 2주~3개월 후는 혈액순환과 폐 기능이 좋아지고, 1달~9개월 후는 흡연으로 인한 기침, 숨찬 증상들이 줄어든다. 또 2년~5년 후는 심근경색과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와 비슷해진다. 10년 후에는 폐암 위험이 흡연자의 절반으로 감소하고, 15년 후에는 관상동맥질환에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와 비슷해진다.
◇ 금연치료법
금연은 자신의 의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지만 금연침이나 금연보조제를 활용하여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 금연치료 후 금연 유지방법
다시 흡연을 하게 되는 원인은 금단 증상과 이로 인한 흡연 갈망 때문이다. 금연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금연을 시작하기 전에 대처법을 미리 알아 두는 것이 중요하다. 흡연 욕구는 흡연을 하거나 하지 않거나 몇 분이 지나면 사라질 것이기 때문에 욕구가 생겼을 때 바로 반응하지 않고, 참는 것이 도움이 된다. 참을 수 없는 경우에는 무설탕 껌이나 신선한 채소, 해바라기 씨와 같은 간식을 활용할 것을 권한다.
아침 기상 후 마시는 시원한 물 한잔이 담배 욕구를 해소하며, 커피보다는 카페인이 적은 차 종류를 마시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다. 자극적인 음식은 과식을 유발해 식후 흡연 욕구를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맵거나 기름진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흡연 욕구가 생겼을 때 다른 활동을 해 주의를 전환하는 방법으로 운동이나 가벼운 샤워, 좋아하는 취미 활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심호흡은 대부분의 흡연자가 연기를 깊숙이 들이마시는 습관을 대체해 오히려 뇌에 더 많은 산소를 공급하면서도 흡연 욕구와 금단 증상을 완화하는 아주 좋은 방법이 된다.
따라서 성공적인 금연을 유지하기 위해 생활 속에서 마주치는 유혹을 피하기 위해 흡연 자리나 술자리는 피하고, 술이나 커피 대신 물이나 주스를 마시며,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는 등의 운동을 시작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드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