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 다가올 때면 20대는 항상 비난의 대상이 된다.
정치에 무관심해 세상을 바꾸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비판이다. 투표율만 보면 20대 투표율이 다른 세대에 비해 낮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의 20대만 투표율이 낮을까? 지금의 30~40대가 20대였던 1998년 제2회 지방선거, 2002년 제3회 지방선거 투표율은 2014년 투표율보다 10%포인트 이상 낮았다.
학비를 대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바늘구멍보다 작은 취업문을 통과하려고 학원을 전전하는 지금의 20대가 기성세대보다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는 것.
20대가 결코 정치에 무관심하지만은 않다는 얘기다. 다만 정말 선거 공문 하나하나 살펴보기 어려운 20대를 위해 20대를 위한 공약,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20대가 알고 있어야 할 후보자들의 정책을 요약했다.?
대전시장편
이렇게 비슷한 공약을 두 후보가 내세운 곳이 있을까?? 대전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성효 자유한국당 후보 얘기다. 두 후보는 모두 대전 소재 공공기관에 지역인재 채용 30%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지역인재 채용 의무화를 시행 중인 공공기관이 19곳이나 되는 인근 세종시와 달리 대전시에서는 지역 인재를 채용한 공공기관이 한 곳도 없다. 이에 두 후보는 대전에 있는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두 후보 간 공약도 미세한 차이는 있다.?두 후보의 공약이 무엇이 같고 다른 지 들여다보자.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대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30% 의무화' 추진허태정 후보는 대전 소재 공공기관에 '지역인재 채용 30% 의무화'를 추진하기 위해 혁신도시법을 개정하겠다고 공약했다.
허 후보는 시장이 되면 대전에 주소지를 둔 지역 고등학교 및 대학교 졸업자를 대상으로 지역인재 의무채용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또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해 공공임대주택 30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다만 대상의 범위는 정하지 않았다.
박성효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후보는 시 산하기관 지역인재 30% 의무 고용제 실시박성효 후보도 지역인재 채용 30% 의무화를 추진한다. 하지만 박 후보는 우선 대전시 산하기관부터 지역인재를 의무 고용한다는 방침이다.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의무 채용은 정부 등과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라 시간이 걸린다는 판단에서다.
박 후보는 대전의 고등학교 및 대학교 졸업자를 대상으로 이 공약들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줄 요약으로 살펴보자
충북·충남지사편
충청북도 도지사와 충청남도 도지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압도적이다. 지난 6일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가 여론조사 기관인 칸타퍼블릭, 코리아리서치센터,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이시종 더불어민주당 충북도지사 후보는 47.8%로 박경국 자유한국당 후보(14.3%)보다 3배 이상 앞섰다.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는 40.4%의 지지율로 이인제 자유한국당 후보(19.6%)로 20%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다.?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충남 및 충북도지사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청년들을 위해 어떤 공약을 마련했을까?
이시종 더불어민주당 충북도지사 후보는 대기업에 지역인재 10~30% 채용 추진?
이시종 더불어민주당 충북도지사 후보는 충북지역에 있는 SK하이닉스, 한국도자기 등의 대기업에 10~30%의 지역인재를 채용하도록 기업들과 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는 청년문화창업센터 설립할 계획
양승조 후보는 청년문화창업센터에 개별 사무실과 공동 창업시설을 구비하고 창업 및 운영 지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또 신혼 가정의 주거문제를 해소하고 사회적으로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 및 신혼부부, 영세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30년 장기임대가 가능한 공공임대주택을 매년 4000호씩 5년간 총 2만호를 건설할 계획이다.
한 줄 요약으로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