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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한 차례 반등 이후 횡보하면서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시장 내에서는 여전히 암호화폐가 과매도 국면이라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는 만큼 저가 매수세는 살아있는 편이다. 바이낸스가 싱가포르에서도 거래소를 조만간 출범할 것이라는 소식도 기대를 낳고 있다.
17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8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0.16% 정도 하락한 734만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0.4% 하락한 6500달러 수준이다. 이더리움도 1% 가까이 떨어져 24만원대로 다시 내려왔다. 반면 리플과 이오스, 비트코인 골드, 제로엑스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벤처캐피털 투자자인 팀 드레이퍼가 현재 2000억달러 수준인 암호화폐시장 시가총액이 앞으로 15년 내에 80조달러까지 불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무려 400배나 늘어난다는 것으로, 드레이퍼는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딜스트릿 아시아 PE-VC서밋에서 “최근 암호화폐 가격 폭락은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통화를 새로운 자산으로 채택하지 않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앞으로 사람들이 블록체인 기술에 익숙해지면 서서히 중요한 산업들이 변화하고 암호화폐 가격도 함께 뛸 것”이라고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