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北핵무력 법제화에 유감…"대화 통한 해결 촉구"

이재명 민주당 대표, SNS서 유감 포명
"北 무력화, 한반도 평화·안정 도움 안돼…
한반도 비핵화, 남북 정상 합의로 준수해야"
  • 등록 2022-09-11 오후 2:47:36

    수정 2022-09-11 오후 2:47:36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핵무력’ 사용을 법제화하겠다는 북한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추가적 위협행동 중단과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북한의 이번 조치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외려 상황을 악화해 남북 모두에 치명적 손실을 입히며 불행을 안겨줄 뿐”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는 차원에서 지금 절박한 것은 한반도 평화”라며 “이를 위해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한 치열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은 남북 정상 간 합의사항이며 국제사회와의 약속”이라면서 “북한은 이를 반드시 준수해야 하며 우리 정부 역시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북핵 문제를 단순히 제재와 압박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단계에 진입했다면서 실사구시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남북관계는 이어달리기가 될 것’이라는 권영세 통일부장관의 발언에 주목하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 남북 합의의 성실한 이행의지를 밝히는 것이 첫 번째”라고 봤다.

이어 “통일부가 지난 8일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당국 간 회담을 북한에 제의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이 제안이 진정성이 있으려면 평화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을 다하고 북한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실질적이며 구체적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금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를 통해 평화와 번영의 미래로 전진할 것이냐, 다시 극한 대결로 점철되었던 과거로 후퇴할 것이냐의 기로에 서 있다”며 “지금은 정부의 평화에 대한 강한 의지와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실천이 필요한 때”라고 판단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이 도전의 시대를 공고한 한미동맹, 주변 국가와의 긴밀한 협력, 실용주의적인 대북포용정책을 통해 헤쳐나가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남북은 이제라도 상호존중의 입장에서 여러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호혜적·실용적 입장에서 대화와 협력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남북관계 개선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초당적 노력에 나서겠다”며 “정치권도 정략적 접근을 배제하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향해 한마음으로 합쳐 나가야 하고 민주당은 이러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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