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세월호 망언' 파문… "유가족에 상처" 비난 쇄도

  • 등록 2018-06-16 오전 10:58:41

    수정 2018-06-16 오전 10:58:41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6·13 지방선거 패배와 관련, “세월호처럼 완전히 침몰했다”는 표현을 사용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정 의원은 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 참석한 뒤 대국민 사죄 행사 장소로 이동하다 취재진들에게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은 “세월호처럼 완전히 침몰했다”며, “통렬한 자기 반성, 성찰이 우선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천천히 생각해야 한다. 오늘 당장 결론내린다고 설득력이 발휘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의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세월호를 욕보이는 짐승들”이라며 한국당을 맹비난하는가 하면 “세월호 유가족에 또 상처를 준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한편 정 의원을 포함한 한국당 관계자들은 이날 ‘잘못했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 앞에서 무릎을 꿇은 채 반성문을 발표하는 일종의 ‘사과 퍼포먼스’를 벌였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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