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대 배임 혐의' 홍원식 前남양유업 회장 28일 구속심사

서울중앙지법, 28일 영장실질심사
거래 대가 수십억 받은 전 연구소장도
  • 등록 2024-11-25 오전 9:10:57

    수정 2024-11-27 오후 3:39:14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100억원대 배임 의혹을 받는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이 구속 기로에 섰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지난 2021년 10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28일 오전 10시30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를 받는 홍원식 전 남양유업(003920)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앞서 검찰은 지난 22일 홍 전 회장과 박모 전 남양유업 연구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홍 전 회장은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거래 중간에 불필요하게 끼워 넣어 남양유업에 100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또 납품업체들로부터 거래 대가로 수십억원을 수수하고,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이용하거나 납품업체 대표를 회사 감사로 임명한 뒤 급여를 되돌려 받은 혐의도 있다. 박모 전 연구소장은 납품업체로부터 거래 대가로 수십억원을 수수한 배임수재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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