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노 보이스는 사무직 대표인 주니어 보드(Junior Board·JB)가 업무 포털에 개설한 소통 창구다. 회사 제도, 업무 환경 등에 관한 의견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다. 게시글에 ‘공감’·’비공감’ 버튼이 있어 직원들의 관심도를 파악할 수도 있다.
이 게시판은 직원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개설 초기부터 익명으로 운영됐다. 지난해 6월 개설 이후 약 1년간 직원들이 제안한 건수만 1500여 건이 넘는다.
이노 보이스에 올라온 제안은 담당 부서에서 넘겨받아 검토한다. 이후 담당 부서 팀장이 게시글에 직접 검토 결과를 답변한다. 당장 개선이 어려운 제안일 경우 그 이유와 함께 향후 답변일정을 구체적으로 피드백 한다. 현재 검토 진행 중인 70여 건을 제외한 모든 제안이 해결되거나 답변이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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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보드 대표인 강용민 LG이노텍 책임은 “다니고 싶은 회사를 우리 손으로 만들어 보겠다는 니즈에서 시작된 채널이라 직원들도 책임감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다”며 “비판적인 내용이더라도 거르지 않고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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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은 이외에도 다양한 사내 소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분기별로 최고경영자(CEO)가 전국 사업장을 직접 찾아 경영 성과, 전사 소식 등을 공유하고 직원들과 Q&A 시간을 갖는 ‘CEO 라이브’, 사업장별 ‘CEO-주니어 보드 간담회’ 등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문혁수 대표는 “앞으로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하는,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