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유안타증권은
하나투어(039130)에 대해 2분기 쉬어가는 흐름이 예상된다면서 목표가를 12만4000원으로 낮췄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8일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비 19% 늘어난 2293억원,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120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 기준으로 컨센서스를 25% 가량 하회했다”고 말했다.
컨센서스 하회는 본사 감익과 마크호텔(순손실 15억원), 하나투어ITC(순손실 7억원) 등 적자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1분기 본사 실적은 매출액 1586억원으로 전년비 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비 16% 감소한 139억원을 기록했다.
그동안 여행사들은 전체 수탁금에서 항공권 및 지상비를 제외한 수익만을 영업수익으로 인식해왔지만 1분기부터 재고리스크가 있는 하드블록(항공권 및 호텔)을 활용해 여행상품을 구성할 경우 하드블록을 매출과 매출원가에 각각 계상하게 됐다. 따라서 하드블록을 제외한 매출로 봐야 기존 실적과 연속성을 갖게 되는 구조다. 박 연구원은 “하나투어 본사 하드블록은 지난해 1분기 138억원에서 올 1분기 403억원으로 증가했다”며 “하드블록을 제외한 본사 매출액은 전년비 4% 늘어난 1183억원에 그쳐 감익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하나투어 본사 및 면세점 실적은 상저하고의 흐름을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주가는 2분기 들어 쉬어가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며 “3분기부턴 점진적인 우상향 흐름을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2분기 본사 실적은 중단거리 중심의 패키지 믹스변화, 황금연휴 부재, 6월 지방선거 효과 등으로 인해 약세가 예상되지만 3분기 본사 실적은 지방선거 관련 이연수요 발생 및 기저효과로 인해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