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여론조사 보지 않는다. 지금 나타나는 여론조사와 선거결과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선거 초반 나타나는 여론조사를 가지고 이러쿵저러쿵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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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나는 옛날에 한두 번 암담한 선거를 체험한 경험이 있는데 그때도 선거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운 소리를 많이 했지만 결과는 전혀 다른 형태로 나타났기 때문에 이번 선거도 뭐 이렇게 초반에 나타난 여론 자체가 결과와 일치한다고 믿지 않는다. 그래서 여론조사 자체를 보지를 않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장에서 만나는 시민들의 분위기를 묻는 질문엔 “내가 보기에는 그렇게 크게 나쁘지 않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선거를 지휘한 김 위원장은 “그때는 전체적으로 비관적이었다. 80석도 안 될 거라고. 심하게 이야기한 사람은 60석도 안 된다고 했는데 결국은 1당을 하지 않았냐”라며 “솔직히 말해 지난 3년 동안 문재인 대통령 정부가 이룩한 여러 사항을 놓고 봤을 때 좋은 결과를 나타낸 게 별로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중 경제에 관해서 소주성(소득주도성장)에서 성장은 하나도 이루지 못하지 않았냐. 그러니까 국민 생활은 점점 팍팍해졌는데 서울시민이 아마 그런 점에서는 특히 많이, 더 많이 느꼈을 거다. 그런 걸 봤을 때 과연 표심이 어디로 갈 것인가 하는 건 뻔한 거 아니겠냐”라며 이번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이 승리할 거라 예측했다.
서울 관악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김대호 후보가 ‘30대와 40대는 논리가 없다’라고 말해 ‘세대비하’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해선 “그 사람이 개인적으로 자기 느낌을 이야기한 건데 저는 뭐 본인도 그 발언하고 나서 잘못됐다고 사과하고 글도 올리고 그랬다. 그 자체가 큰 영향을 미치거나 그러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가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보느냐’라는 질문엔 “뭐 스스로 자기가 얼마나 잘못을 느꼈느냐를 갖다가 판단하면 자기가 알아서 결정할 사항이라고 본다”라며 “선거 후보라는 사람들이 노력을 해서 후보가 된 마당에 사퇴라는 게 쉬울 거라 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채널A 기자와 검찰 유착 의혹에 대해선 “검찰이 언론과 무슨 밀착을 하냐. 저는 윤석열 검찰총자이 가장 정직하고 나라에 대한 충성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검찰총장으로 임명할 때 상황과 어떠해서 임명을 했고 그다음에 조국 사태가 나서 윤 총장이 자기는 법대로 하겠다고 하니까 그러니까 윤 총장을 계속해서 공격하는 그런 것이 현 정부의 모습 아니냐”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