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안승찬기자] 국채선물이 수급호조와 한은멘트 등 호재로 갭업 출발하며 110.40선까지 안착했다. 지표금리는 전저점을 경신하며 4.1%대에 돌입했다. 그러나 외국인 매도로 추가 상승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전일 발표된 국채발행물량이 예상보다 적은 수준에 그쳐 물량에 대한 부담감이 해소된 데다 4월 산업활동동향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강세장을 예고했다.
여기다 한국은행 총재의 "펀더멘탈 악화"와 "저금리 기조" 멘트가 더해지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주저없이 매수에 나섰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대한상의 초청 조찬강연에서 경제가 엄청난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으며, 경기대란을 막기위해 저금리 기조를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호재속에서도 전일 적극적인 매수세 나섰던 외국인이 장출발과 함께 이익실현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 전고점 갱신의 발목을 잡아끌고 있다.
오전 9시46분 현재 6월물은 전일대비 16틱 상승한 110.42를 기록중이다. 거래량은 1만1377계약. 외국인이 2406계약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반면 증권은 941계약, 은행과 투신은 600계약대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한 선물사 중개인은 "현재 추가 상승이 막히고 있지만 매도를 염두해둔 것 같지는 않다"며 "스프레드에 대한 부담감은 있지만 고점이라는 인식이라기 보다는 아직 좀더 시켜보자는 관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110.40선 밑에서는 매수세가 대기하고 있어 오늘 중에도 전고점을 뚫고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