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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예비후보는 부인 김미경 교수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18 서울 하프마라톤 대회’에 참가 직후 “시민과 함께 마라톤 코스를 달리며 ‘모든 참가자는 동일한 코스를 달린다’는 상식의 의미를 절감했다”며 ‘시장직 유지와 선거운동’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유권자가 선거를 통해 제대로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고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각 후보자가 평평한 운동장에서 엄정한 규칙을 지키면서 뛸 수 있어야 한다”고 전제한 후 “이 단순한 이유로 박 시장이 출마선언 후에도 직을 유지하며 사실상 선거운동을 계속하는 것은 아름답지도 공정하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시민은 당장 내일이 불안하고 먹고살기 위해 하루하루 안간힘 쓰는데 11년간 서울시장 하기 위해 도전하는 분이 정치계산만 하는 건 시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며 “즉시 시장직무 정지를 청하고 시정은 대행에 맡겨야 맞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20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승리하자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짧지만 치열했던 경선을 끝내고 시정에 복귀한다”며 “1000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늘 시장의 무한책임을 다짐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