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로 모델하우스 간다" 7~8월 폭염 속 분양 '큰 장'

작년 대비 약 1.7배 늘어…서울 강남·경기 용인 등 알짜 단지 봇물
수도권 중심 매매가격 지수 회복세 뚜렷
6월 1순위 경쟁률 1~5월比 2배 이상 뛰어
  • 등록 2024-07-04 오전 8:40:49

    수정 2024-07-04 오전 8:40:49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연중 가장 더운 시기에도 분양시장에 큰 장이 선다. 부동산 시장이 호전된 분위기를 보이면서 적극적으로 공급에 나서는 모양새다.

4일 부동산정보 분석업체 부동산인포 자료에 따르면 7~8월 전국에 4만1881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지난해 동기간 2만4776가구보다 1.7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만8927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 5298가구, 대전 4409가구, 충남 3325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분양이 늘어난 주된 원인으로는 부동산 시장 분위기 회복이 꼽힌다. 분양가의 지속적인 상승과 수도권 랜드마크의 거래량 및 매매가격 회복세로 청약 수요가 늘자, 공급자들도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분양시장 분위기는 꾸준히 호전되는 추세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조사한 아파트분양전망지수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75.5p에 그쳤던 전망지수는 6월 들어 83.0p로 약 10%p 늘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도 회복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6월 넷째 주(6월 24일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18% 오르며 14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는 5월 넷째 주(5월 27일 기준) 보합으로 돌아선 이후 4주 연속 오름세를 유지 중이고, 인천도 9주 연속으로 상승 중이다.

청약 시장도 덩달아 달아오르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6월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2.6대 1을 기록했다. 1~5월 4.9대 1에 비해 2배 이상 경쟁률이 뛰었다.

여름에 분양하는 주요 단지 중 서울에서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는 강남권에 몰려 있다. 서초구에서는 ‘래미안 원펜타스’, 강남구 도곡동에는 ‘래미안 레벤투스’ 등이 분양을 계획 중이다.

수도권에는 대우건설이 7월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동 일원(은화삼지구)에 공급하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의정부에서 롯데건설이 선보이는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 경기 광주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이 분양 예정인 ‘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 파주에서 제일건설이 운정신도시3지구에 공급하는 ‘제일풍경채 운정’, 인천 미추홀구에서 포스코이앤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 등이 컨소시엄을 이뤄 짓는 ‘씨티오씨엘 6단지’ 등이 있다.

지방에도 눈길을 끄는 단지가 여럿 대기 중이다. 8월에는 광주 최대 규모 재개발사업으로 꼽히는 ‘아크로 트라몬트’, 대전 유성구 도안2-2지구에 7월 분양 예정인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강원 춘천에 금호건설이 선보이는 ‘춘천 아테라 에듀파크’, 충남 아산에서 지어지는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 경북 구미에서 현대건설이 분양 예정인 ‘힐스테이트 구미더퍼스트’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이 살아나면서 분양시장도 덩달아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단 실수요로 재편된 만큼 브랜드, 대단지, 미래가치 등 대장주 요소를 갖춘 단지 위주로 호성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분양시장에서는 주택시장과 마찬가지로 지역별 랜드마크 대단지, 또는 유망주에 수요가 쏠리고 있다. 실수요가 랜드마크 단지를 선호하는 만큼 환금성도 뛰어나고, 가격 방어가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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