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LG(003550)의 초거대 인공지능(AI) 엑사원이 학습 고도화를 목적으로
비플라이소프트(148780)의 뉴스데이터를 활용하기로 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는 AI 학습 고도화를 목적으로 비플라이소프트와 뉴스데이터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플라이소프트는 AI 데이터 공급 전문기업으로, 앞서 삼성전자, KT, SKT와도 AI 학습을 위한 뉴스데이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LG와의 계약까지 포함하면 비플라이소프트의 뉴스데이터는 자체 AI를 개발 중인 국내 대기업 제품 대부분에 적용될 전망이다.
LG AI연구원은 지난해 7월 엑사원의 2.0 버전을 공개했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2.0’을 목적에 맞춰 이미지 생성 AI ‘아뜰리에’, 전문 문헌을 학습한 ‘디스커버리’, 언어 모델 기반의 ‘유니버스’ 등 3가지 버전으로 서비스를 구체화했다.
현재 LG는 ‘엑사원 2.0’을 기반으로 전문화된 AI를 각 주요 계열사의 업무에 접목시켜 디지털 전환(DX)과 AI를 통한 업무 일상화를 계획하고 있다. 엑사원 유니버스는 계열사 내에서 화학, 바이오, 제약 등 특정 분야로 세분화돼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비플라이소프트와의 뉴스 데이터 공급 역시 ‘엑사원 유니버스’의 고도화를 위한 목적으로 추정된다.
생성형 AI의 서비스화를 위해 학습 데이터의 중요성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다양한 AI 모델이 발표되었지만, 실제적으로 과거 데이터에 기반한 학습에만 국한되고 실시간 데이터가 아직까지 연동되지 않고 있어 현재 상황과는 무관하거나 거짓 답변을 내놓는 문제점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 이는 생성형AI 서비스들이 아직까지 뉴스 등 실시간성 데이터 확보 및 연동이 이뤄지지 않은 점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국내외 AI 기업들은 실시간 데이터 확보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이를 위한 가장 적절한 방식이 뉴스 데이터라는 진단이 나온다.
뉴스와 같이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질문하고 소비하는 실시간성 정보는 AI 모델 및 서비스의 정확도와 완성도를 높여준다는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하고 AI 서비스 플랫폼에 연동 돼야 한다. 이와 같은 이유로 비플라이소프트 등 실시간 데이터 공급시장은 글로벌적인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