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文대통령과 저는 원팀..힘있는 도지사되겠다"

6일 경남 진주중앙시장서 기자회견 열어
"경남은 지금 아픔 한가운데 있다"..과거 도지사 비판
동북아 물류플랫폼·서부경남KTX 임기내 착공 공약
  • 등록 2018-05-06 오후 3:10:00

    수정 2018-05-06 오후 3:33:11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가 6일 오후 경남 진주시 중앙시장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가 “힘있는 도지사가 경남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6일 오후 경남 진주중앙시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 출신 문재인 대통령과 저는 15년 이상 호흡을 맞춰온 원팀이다. 경남의 운명을 바꿀 최상의 팀워크라고 자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경남은 지금 아픔의 한가운데 있다”며 “통영에서 거제에서 조선업에 종사하던 분들이 한숨짓고 있고, 거창에서 김해에서 농민들의 탄식이 커져가고 있다. 창원에서 진주에서 대학생들은 자신들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고 경남의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누가 경남을 이렇게 만들었나. 지금까지 경남을 이끌어온 분들은 누구인가. 그들의 낡은 사고방식이 경남을 이렇게 만든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대화는 없고 갈등만 있었다. 희망은 없고 절망만 있었다. 화합은 없고 독선만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이제 구시대적 발상으로는 안 된다. 새로운 사고로 새롭게 도전하는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며 “기득권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하는 리더, 도민과 손잡고 일하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 김경수, 일찍이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방식으로 경남을 완전히 바뀌어놓겠다”며 “힘 있는 도지사가 경남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경남을 바꿀 공약도 제시했다. 그는 “경남은 태평양 바다와 동북아 대륙이 만나는 사람과 물자가 오가는 출발점”이라며 “이제 남북철도가 연결되고 중국과 러시아로 이어지면 경남과 부산은 명실상부한 동북아시아의 관문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남은 제조업 기반이 튼튼한 곳이다. 제조업의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통해 경남 경제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서부경남은 경남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돼야 한다”며 “남부내륙고속철도, 일명 서부경남KTX는 반드시 임기 내 착공하겠다. 혁신도시와 항공우주산업은 서부경남의 새로운 산업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남에는 천혜의 자연이 있다. 관광 인프라가 무궁무진하다”며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할 가능성이 풍부하다”고 했다.

그는 “지리적으로도 시기적으로도 다음 4년은 경남 도약의 최적기”라며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했다.

△경남 신경제지도 완성 △혁신성장산업 육성 △동북아 물류플랫폼의 전진기지 △서부경남 신성장엔진으로 탈바꿈 △관광 휴양산업의 메카 등이다.

그는 “말로는 경남도민을 내세우면서 몸은 중앙정치에 가있는 도지사 시대를 끝내겠다”며 “경남을 망친 세력과 10년 뒤로 돌아갈 것인가, 경남을 살릴 김경수와 함께 10년 앞으로 갈 것인가,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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