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수사지휘권, "잘했다" vs "잘못했다" 46% 동률

  • 등록 2020-10-21 오전 8:30:26

    수정 2020-10-21 오전 8:30:26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추미애 법무부장관 수사지휘권 발동을 두고 여론이 극과 극으로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20일 전국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추 장관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했다”는 의견과 “잘못했다”는 의견이 46.4%로 동일했다.

사진=뉴시스
이날 설문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라임자산운용 로비 의혹 사건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가족·측근 의혹 사건에 대해 장관 수사지휘권을 발동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수사지휘권 발동이 얼마나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잘못한 일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으로 진행됐다.

응답 결과 “잘한 일”이라는 응답이 46.4%,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46.4%,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7.2%로 집계됐다.

이번 사태에 대한 보수-진보 의견도 크게 갈려 정치적 의제 성격도 띄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진보층 대다수인 71.5%가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보수층은 72.7%가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중도층은 “잘못한 일” 55.8% , “잘한 일” 42.5%로 부정 평가가 더 많았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 80.1%, 열린민주당 지지층 90.5%가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92.1%, 국민의당 지지층 80.2%가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한 것과 크게 상반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40대는 긍정 응답이 많았고, 60대 이상은 부정 의견이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 지역은 긍정 평가(58.4%)가, 대구/경북 지역은 부정 평가(57.4%)가 우세했다.

서울은 “잘한 일” 47.2%, “잘못한 일” 46.2%로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집방법은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오마이뉴스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료=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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