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野 박진 해임안? 이재명은 핵폭탄급 사법 리스크"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해임 사유 '엉터리 3류 소설'만도 못해"
"민주, 이재명 방탄 위해 가미카제 돌격대원 노릇"
  • 등록 2022-09-28 오전 9:10:10

    수정 2022-09-28 오전 9:10:10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은 28일 “정작 해임돼야 할 인물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라며 “해임 사유는 차고 넘친다”고 말했다.

24일 오후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제주상공회의소에서 국민의힘 제주도당 당원들을 대상으로 특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169명 의원 전원의 서명을 받아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당내 민주주의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북한 김정은식 당론 채택도 어이없지만 장관 해임 사유라고 내놓은 것도 `엉터리 3류 소설`만도 못해 실소를 금치 못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범죄 의혹이 매일매일 드러나고 있는 ‘대도(大盜)’를 당내에 버젓이 놔두고 뜬금없이 장관 해임 카드를 들고나오면 이건 동네 어린아이들의 유치한 장난질 같지 않냐”며 “이런 억지춘향식 해임 건의를 제출하는 걸 보니 민주당도 이제 밑천이 다 드러났나 보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 대표 해임 사유를 설명하며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데 이어, ‘성남FC 뇌물성 후원금 의혹’을 수사해온 경찰도 이 대표의 제3자 뇌물 혐의가 인정된다며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며 “어제는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구속됐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의혹 사건은 대장동·백현동 개발비리, 변호사비 대납 의혹, 권순일 대법관 재판거래 의혹 등 10여 건에 달한다”며 “이쯤 되면 핵폭탄급 사법 리스크 아니냐. 오죽하면 이재명 대표를 적극 지원하던 김어준 씨조차 ‘이재명 말고 제2의 인물을 키워야 한다’고 했을까”라고 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에게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가미카제같은 돌격대원 노릇이나 할 때냐”며 “이재명 대표 한 사람 살리려다 민주당도 함께 몰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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