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짝짜꿍 발언'에 분노한 역사학자, "인격 무너졌다"

  • 등록 2018-05-21 오전 8:43:05

    수정 2018-05-21 오전 8:43:05

지난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7회 지방선거 서울시당 필승결의대회에서 나경원 의원(오른쪽)의원이 배현진 송파을 후보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한반도 사회주의화’ 발언을 역사학자 전우용씨가 “무식한 시정잡배 수준”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나 의원은 19일 박경국 충북지사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문재인 정부가 발의한 개헌안을 두고 “북한과 짝짜꿍을 해서 한반도를 통째로 사회주의화 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 의원은 헌법 개정안에 자유민주주 문구와 4조 통일조항이 빠졌다는 점을 들어 이같이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정치·사회 논평으로 유명한 역사학자 전우용씨는 이같은 소식이 알려진 뒤 나 의원의 발언을 강경한 어조로 비판했다.

전씨는 “누가 ‘나경원의 목표는 일본과 짝짜꿍해서 한반도를 다시 식민지로 만들려는 것’이라는 거짓말을 한다면, 나경원씨는 분명 참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기가 참지 못할 짓을 남에게 하는 건 인격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지능이 낮으면 ‘바보’일 뿐이지만, 인격이 무너지면 인간이 아니다”며 나 의원을 발언을 맹비난했다.

전씨는 나 의원이 “무식한 시정잡배”의 근거없는 주장을 대변하고 있다며 나 의원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전씨는 “‘문재인이 김정은과 손잡고 적화통일하려 한다’는 말이 무식한 시정잡배들 사이에 떠돈지는 꽤 오래 됐다”며, “나경원씨 개인의 수준과 소양은 결코 ‘무식한 시정잡배’와 같지 않다. 그러나 ‘무식한 시정잡배’를 대변하는 국회의원 나경원의 수준은 ‘무식한 시정잡배’와 정확히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사진=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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