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UNIST는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졸업생 김태훈 씨(26·사진)이 실리콘밸리 비영리 인공지능(AI) 연구기업 ‘오픈AI(Open AI)’에 개발자로 합류한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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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AI는 인류에 기여하는 안전한 인공지능을 구현하기 위해 설립됐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대표인 일론 머스크(Elon Musk) 등 실리콘밸리의 유명 인사들이 이 기업의 창립에 나서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현재 오픈AI에는 세계 정상급 AI 전문가들이 모여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고 그 잠재적인 사회적 영향과 위험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태훈 씨는 “오픈AI는 논문과 특허뿐 아니라 코드까지 대중에게 공개하는 등 ‘프렌들리 AI’를 지향하고 있다”며 “재학 시절 딥마인드와 구글의 논문을 토대로 코드를 구현한 오픈소스를 20여 차례 공개했던 것을 인상적으로 평가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가 공개한 오픈소스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김태훈 동문은 ‘carpedm20’ 이라는 아이디로 자신이 구현한 코드를 비롯한 작업들을 온라인 공간에 공개해왔다.
구글 브레인의 수장 제프 딘(Jeff Dean)이나 오픈AI 강화학습 연구자로 유명한 존 슐만(John Schulma) 등 실리콘밸리 유수의 정보기술(IT)업체 관계자들이 오픈소스를 보고 김태훈 동문에게 함께 일하자고 제안했을 정도다. 당시엔 아쉽게도 병역 문제로 제안에 응하지 못했지만 산업기능요원으로 모바일게임업체인 ‘데브시스터즈’에서 ‘쿠키런 AI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을 연구했다. 그는 여기서 나온 결과들도 개발자를 위한 비영리 컨퍼런스 ‘파이선’과 네이버가 주관하는 ‘데뷰’에서 공개하며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