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배현진 “송파주민 재산권 지킬 것..‘세금폭탄’ 안 돼”

18일 이데일리와 잠실선거소서 만나
"핀셋증세? 결과적으로 국민증세" 비판
  • 등록 2018-05-18 오전 8:35:17

    수정 2018-05-18 오전 8:36:09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후보 (사진=캠프 제공)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선 후보는 18일 “송파 주민들이 세금 걱정을 많이 하신다”며 “주민들의 재산권을 지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배 후보는 지난 2월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보수정권 내내 MBC뉴스데스크를 진행하다 돌연 정계에 입문, 숱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 다음달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선 선거에 출마한다. 한국당은 배 후보를 사실상 전략 공천했다.

배 후보는 지난 16일 잠실 선거사무소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 집중된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녹물이 나오는 등 기본적인 환경이 안 되는 주거공간도 정부로부터 재건축 허가가 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개인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본다”고 과도한 재건축 규제도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부자증세·핀셋증세라고 포커스를 맞추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집을 가진 사람들의 세금은 다 올랐다. 결과적으로 ‘국민증세’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자신의 대표 공약으로는 ‘송파 10리’를 내걸었다. 잠실에 위치한 종합운동장과 제2롯데월드 사이에 ‘10리길’을 조성해 글로벌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지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가 잠실종합운동장~삼성 코엑스를 중심으로 추진하는 ‘국제교류복합지구’의 시너지를 송파 주민들과 나누기 위한 정책이다.

배 후보는 “국제교류복합지구가 생기면서 송파에 있던 기존 상업 시설까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주민들이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송파 10리길을 육성해 상업·문화 지구로 육성하겠다”고 다짐했다.

방송사에 근무한 이력을 살려 ‘방송법 개정’에도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2012년 MBC노조 파업에 참여했다 철회하며 우여곡절을 겪었다. 파업에서 돌아온 직후 7년 간 뉴스데스크 메인앵커 자리를 지켰지만 일부에서는 ‘배신자’ ‘정권 부역자’ 등이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당시 파업에 참가해 불이익을 받은 직원들과 자신 모두 ‘피해자’로 규정했다. 그는 현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제도를 “방송 구성원이 언론에 집중하지 못하는 소모적인 구조”라며 “여의도에 입성할 경우 방송법 개정에 대한 디테일하고 법제적인 논의를 활발히 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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