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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기부 장관은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스타트업 지원 중점과제로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중기부는 ‘K-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전략’과 글로벌 자본 유치 전략을 담은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방안’을 발표했다.
이후 실질적 행보로 지난 9월 20~21일에는 ‘한-미 스타트업 서밋’을 뉴욕에서 개최해 구글·오라클 등 글로벌 대기업과 K-스타트업 공동 육성 세리머니, 2억1500만 달러 규모의 한-미 공동펀드 결성 협약 등의 성과를 냈다.
아울러 ‘컴업 2022’ 행사장에서 이영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칼리드 알 팔리(Khalid Al-Falih) 투자부 장관과 양자면담에서 양국 스타트업의 교류 및 벤처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고 그 후속 조치로 이번 KIVC과 SVC 간 MOU가 체결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18년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 지원을 위해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SVC를 설립해 벤처·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매칭투자, 펀드 출자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의 관련 분야 스타트업, 벤처캐피탈, 대기업 등과 활발한 교류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
업무협약은 올해 1월에 종료된 협약 내용인 양 기관 간 투자전략, 정책 및 절차에 대한 의견 교환 등을 넘어 양국 간 구체적 협력을 위한 내용이 포함됐다.
우선 양국의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투자협력 모델 구축을 추진한다.
예를 들어 KVIC-SVC 간 공동펀드 결성 또는 다른 형태의 협업 모델을 만들어 양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벤처캐피탈 간 협력과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중동 지역에 조성된 글로벌펀드는 지난해 UAE에 결성돼 쇼룩 파트너스(Shorooq Partners)가 운용하는 펀드가 유일하나,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가 중동 지역 글로벌펀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가 관심이 높은 양국 E-스포츠 및 게임 산업 분야의 중소벤처기업 지원 방안도 논의한다.
이영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는 탈 석유화를 위해 새로운 성장산업에 과감히 투자하는 경제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있어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가진 우리 중소벤처기업이 사우디아라비아 경제성장의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국 벤처·스타트업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실질적 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