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미국의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시놉시스(SNPS)는 2024회계연도 4분기 실적발표에서 시장 기대를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지만 1분기 가이던스가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시놉시스는 4분기 매출 16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16억3000만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3.40달러로 컨센서스인 3.30달러를 0.10달러 초과하며 긍정적인 실적을 보였다.
그러나 1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시놉시스는 1분기 매출을 14억3500만~14억6500만달러로 예상하며 시장 예상치인 16억3100만달러보다 낮은 전망치를 제시했다. EPS 가이던스 또한 2.77~2.82달러로 분석가 기대치인 3.53달러를 크게 하회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1분기 실적 가이던스의 부진이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줄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회사 측은 향후 제품 개발 및 연구 투자에 집중하면서 단기적 매출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날 시놉시스 주가는 정규장에서 전일 대비 3.12% 상승한 588달러로 마감했으나, 시간외 거래에서 6.63% 하락한 54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