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플러스, 中 DAOLE사와 벼 자동화 육묘장 MOU

9000평 규모 자동화 육묘 시범단지 구축
다단식 육묘기술 등 독자적인 기술 보유
  • 등록 2025-01-06 오전 8:52:09

    수정 2025-01-06 오전 8:52:09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스마트팜 전문기업 그린플러스(186230)는 중국 DAOLE사와 ‘벼 자동화 육묘장 구축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그린플러스는 DAOLE사가 운영하는 육묘장에 총 3개의 자동화 육묘 시범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각 단지는 1헥타르(1ha, 약 3025평) 규모로, 총 면적은 9000평 이상에 달한다.

시범사업이 완료된 후에는 중국 전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의 전통적인 벼 육묘 기술을 혁신하고, 글로벌 농업 경쟁력을 강화해 식량 안보 문제 해결 기여를 목표로 한다.

DAOLE은 흑룡강성 허강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총괄 기관 역할을 맡는다. 또한 중국 농업 생산의 핵심인 북대황 그룹 및 중국 정부와 협력을 통해 벼 자동화 육묘장 기술의 현지화를 지원한다.

그린플러스는 2010년부터 약 20만m² 규모 벼 자동화 육묘장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회사는 △다단식 육묘기술 △육묘환경 자동제어시스템 △자동화 육묘 설비 등 독자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관련 기술 시연에서 유관 기업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정순태 그린플러스 대표는 “현재 중국의 벼 재배기술은 이미 한국을 뛰어넘을 정도로 기계 자동화돼있지만, 벼 육묘는 아직 한국의 1980~1990년대 고전적인 육묘 방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DAOLE 및 북대항 그룹과 협력으로 이번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2025년 상반기에 시범단지를 착수하고 본격 시장 선점에 사활을 걸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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