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하나금융25호스팩(435620)과의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 절차를 밟고 있는 2차전지 인공지능(AI) 비전 검사 전문 기업 피아이이(대표이사 최정일)는 증권신고서를 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통해 시장친화적 기업가치를 제시하고 코스닥 상장을 완주한다는 방침이다.
피아이이에 따르면 이번 합병계약 변경을 통해 최종적으로 협의된 1주당 합병가액은 6733원, 양사의 합병비율은 1대 1.4852220이다. 합병 후 피아이이의 시가총액은 2703억원 수준이다. 피아이이와 하나금융25호스팩은 다음 달 12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이 승인되면 5월 17일 합병기일을 거쳐, 6월 중 신주를 코스닥 시장에서 매매 개시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피아이이 관계자는 “지속적인 IR 활동 과정에서 자본시장 참가자와 여러 관계기관의 목소리를 경청한 결과, 보다 시장친화적인 기업가치를 제시하고 합병상장을 도모하기로 했다”며 “최종적으로 피아이이와 하나금융25호스팩 주주, 예비 투자자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수준에서 합리적인 논의를 거친 후 정해진 일정에 따라 남은 합병 과정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일 피아이이 대표는 “코스닥 상장은 피아이이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터닝포인트”라며 “이번 메가스팩 합병 이후 지속적인 사업 성과를 거둬 시장이 기대하는 밸류업을 노릴 계획이며 AI 비전 검사 및 데이터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분야의 리더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합병 상장 직후 유통물량은 전체 발행주식수의 약 22%이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전략적 우호주주이기 때문에 상장 후 오버행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