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슈퍼마이크로는 정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31.24% 폭등한 28.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도 15.93% 상승 마감했던 슈퍼마이크로는 이틀간 약 50% 오른 셈이다.
전일 장 마감 후 슈퍼마이크로는 성명을 통해 미국 회계·컨설팅 업체인 BDO USA를 독립 감사인으로 선정하고, 나스닥 규정을 준수하기 계획서를 거래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열풍의 수혜주 중 하나로 꼽히던 슈퍼마이크로는 지난 9월 회계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게다가 슈퍼마이크로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한 내 연례 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함을 알리는 보고서(Form 12b-25)를 제출하고 감사를 맡았던 회계법인 언스트앤영 LLP이 사임하면서 의혹이 증폭됐다.
엔비디아와 밀접한 관계로 ‘엔디비아의 자매회사’로도 불리는 슈퍼마이크로는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서버를 판매한다. 근래 AI 열풍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슈퍼마이크로 주가 또한 급등했다. 2023년 한 해 동안만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236% 상승했다. 올해도 연초 대비 4배 수준으로 주가가 급등했으나 회계조작 의혹으로 상승 분을 사실상 모두 반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