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유산 '종묘제례' 이형열 명예보유자 별세

향년 88세
한평생 종묘제례 보존·전승에 헌신
  • 등록 2025-01-07 오전 8:00:52

    수정 2025-01-07 오전 8:00:52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무형유산 ‘종묘제례’ 이형열 명예보유자가 지난 5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고(故) 국가무형유산 종묘제례 이형열 명예보유자. (사진=국가유산청)
고인은 전주이씨대동종약원 전례연구위원 및 전례이사를 역임하며 조선왕실의 제사를 대한제국 황실의 의례에 걸맞은 의례로 복권하고 전승하기 위해 노력했다. 한평생 종묘제례의 보전과 전승 활동에 헌신했다.

‘종묘제례’는 조선시대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셔 놓은 사당(종묘)에서 지내는 제사로 ‘대제’(大祭)’라고도 부른다. 유교 사회에서 예(禮)를 소중히 여긴 조상들이 예술의 기준으로 삼은 귀중한 의식이다.

1937년 태어난 고인은 1968년 상경해 전주이씨대동종약원에서 활동했다. 고(故) 이재범(1928~1987) 보유자를 도와 종묘제례에 적극 참여했다.

종묘제례의 보전과 전승을 위해 힘썼으며 그간의 전승 활동을 인정받아 2000년 제수와 제기 분야의 보유자로 인정돼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이후 건강상의 이유로 정상적인 전수교육 및 전승 활동이 어려워 2018년 명예보유자로 인정됐다.

유족으로는 아들 재억 씨, 딸 은주·은희 씨가 있다. 빈소는 연세대 용인장례식장 2호실이며 발인은 7일 오전 5시 30분, 장지는 경북 구미 숭모령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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