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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12일 원·달러 환율은 1070원 중반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그야말로 ‘빅 이벤트’인 북·미 정상회담이 이날 개최되는 가운데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원화 가치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은 높은 상황이다. 다만 이날 장 마감 때까지 회담 결과가 발표되지 않는다는 점이 시장 참가자들의 경계 심리를 높이고 있다.
다음날인 13일 지방선거로 인해 외환시장이 문을 닫는다는 점도 경계 요소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이 대내외적인 변동성을 환율에 반영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뜻이라서다. 시장 참가자들이 불확실성을 최대한 피하고 싶어 할 요인들이 모아진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날 환율은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이 유력해 보인다. 다만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이 소폭 우세할 가능성이 크다. 북·미 회담이 원화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이벤트이기 때문이다.
간밤 뉴욕 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75.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50원)를 감안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75.20원)와 비교해 2.00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것이다.